생활개혁협의회



건전한 결혼중개 서비스

몽골의 결혼은 전통적으로 부모나 친족집단의 손위 친척들이 주로 중매에 의해 혼인을 성립시켜 왔다. 도시에서는 중매보다는 두 개인들의 만남을 통해 결혼하는 경향이 있으나 시골에서는 여전히 부모들이 자녀들의 혼인상대자를 정하는데 크게 관여한다.

몽골의 결혼식은 일가친척들 뿐만 아니라 모든 마을 사람들이 기쁨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적인 축제 의식 중 하나이며 결혼식은 대부분 성대하게 이루어지는데, 신부 측 집에서 결혼 잔치를 마치고 난 후에 신랑 측 집으로 가서 다시 잔치를 치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결혼식의 준비 기간도 상당하게 길며 결혼 전 신랑 측 집에서 선물을 가지고 신부 측 집으로 최소한 3번 이상 정식 방문을 하여 결혼 승낙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결혼식에 소요되는 경비는 원칙적으로 남자 측에서 부담해야하지만 최근에는 신랑과 신부 측 양쪽에서 나누어 분담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로 오면서 몽골사회의 사회주의가 종식되고 민주화, 자유화되면서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결혼관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 만혼, 초산연령의 증가, 출산율의 하락, 이혼 및 동거의 증가, 여성가구주의 증가, 그리고 외국인과의 결혼 증가 현상 등이 나타났다.

(1) 몽골의 국제결혼 개요

한국남성과 몽골인 여성배우자간의 국제 혼인 건수는 200064, 2005561, 2007년에 745건으로 정점을 기록한 2008521, 2010326, 2011266명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2) 몽골의 혼인제도

몽골의 혼인에 관한 규정은 1999년의 몽골가족법에서 규정하고 있으며 18세 이상의 남녀가 혼인 할 수 있다(가족법 제6조 제1).

 

 

 

 

<혼인장애사유 : 가족법 제9>

󰋯 전혼이 유효하게 존속하는 경우(중혼)

󰋯 신청인 일방 또는 쌍방이 혼인적령에 미달하는 경우

󰋯 신청인간에 직계인 친족관계(부모, 조부모, 배우자의 손자 손녀)가 있는 경우

󰋯 신청인 사이에 후견인과 피후견인 관계가 있는 경우

󰋯 신청인사이에 양친과 양자관계가 있는 경우

󰋯 신청인의 일방 또는 쌍방에게 만성적인 유전병 정신병이 있는 경우

 

 

 

 

 

형식적 성립요건으로서는 건강증명서의 제출과 혼인등록을 하여야 한다. 건강증명서는 혼인당사자가 거주하는 지역에 있는 의료시설의 건강증명서를 제출하여야 하며 성병, 에이즈바이러스(HIV), 결핵이나 정신병 증세가 있는 것으로 판명된 경우에는 전문병원의 검진을 받아야 한다(가족법 제8). 혼인등록은 혼인하고자 하는 당사자 쌍방이 증인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가족 등록소에 가서 혼인등록을 하여야 한다. 혼인등록은 혼인등록법의 규정된 절차에 따라 시행되어야 하며 혼인등록일로부터 부부로서의 권리와 의무가 발생한다(가족법 제7)

(1) 가족유형 및 제도

몽골은 1990년대 이후 사회주의가 붕괴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활성화로 인하여 정치, 경제, 사회적 변화에 따라 결혼 및 가족형태와 가치관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몽골의 평균 가구원수는 2000년에 4.3명이었으며, 몽골사회의 인구 도시집중현상은 한국 사회와는 달리 가구형태를 대가족화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시골에서의 혼인이 부모의 주택 옆에 새로운 주택을 마련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처럼, 사회주의 붕괴 이후 도시에 살게 된 많은 가정의 젊은이들이 경제적 이유로 결혼 이후에도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박환영, 2000). 몽골사회의 인구 도시집중현상은 가구형태를 대가족화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친족제도

전통적 몽골사회에서는 친족관계가 주로 남성, 그 중에서도 장자에 의해서 성립되었다. 상류층의 친족관계가 좀 더 크고 강력한 정치적 동맹을 위한 결속이 목적이라면 일반 유목민의 입장에서는 주어진 자연환경 속에서 초원의 유목생활에 적응해 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상호부조의 조직으로 인위적인 친족관계를 많이 맺었다. 이러한 인위적 친족관계는 주로 남성들 세계에서 성립되어졌고 여성들은 기존의 친족 네트워크를 연장하거나 확대함으로써 자신들의 지위와 역량을 강화시켜 나갔다.

 

(3) 가족관계

몽골의 가정은 기본적으로 남성 중심적이고 부계중심적이다. 특히 형제자매 관계보다 부모자녀간의 관계가 중요하고, 미혼의 자녀에게 어머니보다는 아버지의 영향력이 강하나 자녀들이 결혼하면서 점차 어머니의 권력이 강화된다.

부부관계는 비교적 허물이 없이 지내는 편이다. 여성들은 남편으로부터 별로 간섭을 받지 않고 가족지출과 같은 문제를 결정한다고 한다. 가정생활에서 남편과 아내의 참여 즉 가정 내 역할분담은 집안치장, 친구나 동료의 대접, 노인이나 자녀에 대한 부양 등 대부분의 일들은 남편과 아내가 함께 하고 있었으나 집안일/음식, 옷 수선 등 의복과 일용품의 구입, 가정의 경제권 등은 주로 부인의 역할이고 남편이 아내보다 역할이 많은 영역은 가계수입에 대한 역할과 친구와 동료접대 뿐이었다.

자녀교육과 양육에 있어 딸들이 차별받지 않으며 부모는 주로 딸하고 사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겨졌다. 전통적으로 몽골은 부처제이고 여성은 결혼하면 남편 부모의 집 근처에서 살았으나 결혼 전 딸과 어머니 사이는 매우 친밀하였다. 특히 현대 몽골에서 딸과 어머니의 관계는 더 중요시되고 있다.

 

(4) 교육제도

몽골의 교육제도는 유치원(2~5), ·중학교(6~14), 고등학교(15-17), 대학교 및 기술학교(18세 이상)로 이루어진다. ·중등 교육 학제는 12년제로 200891일부터 실시되고 있다. ·중학교는 의무교육으로 9년이고, 고등학교는 3년이다. 몽골은 한국처럼 초··고등학교가 분리되어 별도의 학교로 나누어지지 않고, 학년만 1학년에서 12학년으로 구분하고 있다. 사립 학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고유의 명칭을 붙이고, 기타 학교는 설립연도순으로 제1번 학교, 2번 학교라 부른다.

 

(1) 주거문화

몽골의 전통가옥은 ‘게르(Ger)’라 한다. 이것은 유목생활을 위한 설치와 철거가 간단하며 겉의 재질은 양털을 누벼 만든 ‘팰트’라고 불리는 두꺼운 천이고, 안에는 ‘한’이라고 부르는 가는 나무를 마름모 모양으로 엮어 만들어 벽을 만들고, 지붕은 마치 나무로 된 큰 우산살 같은 것을 펼쳐 가운데 버팀목을 댄 것이다. 가운데 지붕을 바치고 있는 나무기둥 앞에는 화로가 있고 그 화로 위에는 언제나 차나 우유가 담긴 솥이 올려져있다. 몽골 사람들은 이 난로를 손상시키는 행동을 죄악이라고 생각하여 난로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주변에 날카로운 물건을 놓는 행동 등은 금기 사항이다.
게르에 들어갈 때 문지방을 밟거나 나무 기둥에 손을 대서도 안 된다. 또 문으로 들어갈 땐 반드시 왼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오른쪽은 주인이 머무는 공간이라서 그렇다. 게르 안에서 휘파람을 불어서도 안 된다.
‘게르’의 규모는 ‘한’(나무 벽의 수)에 따라 다르다. 보통 4개에서 5개의 ‘한’으로 이루어지는데, 직경 4미터 정도이고 문은 항상 남쪽을 향하게 설치를 한다. 이 민가를 방문하여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으로 가서 앉는다. 몽골 인들의 풍습은 문에 들어가 왼쪽이 방문객의 자리이다. 오른쪽은 집 안주인의 자리, 즉 주방이 되는 곳이고 문에 들어가 정면은 집 주인장의 자리이다. 게르 안에서 움직일 때는 시간방향으로 이동하고, 음식이나 차는 조금씩 마시거나 뜯어 먹는다. 그리고 손바닥에 물건을 받을 때는 두 손을 모아 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며 몽골인의 발을 밟았을 때는 상대방의 손을 잡고 사과한해야 한다.
아파트는 1960년대부터 건설되기 시작했으나, 아직까지 몽골인들의 아파트 거주율은 40% 수준으로, 대다수 국민이 ‘게르’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수도인 울란바타르 시에도 외곽지역마다 대규모의 판자촌과 ‘게르’ 촌이 형성되어 있다.


몽골의 유목민 가정 방문 시 주의 사항
▷ 왼손으로 문을 열고 오른발부터 들어감
▷ 들어갈 때 문지방을 밟으면 안됨
▷ 문이 두 개일 때는 들어가면서 오른손으로 문을 잡아서는 안됨
▷ 집주인이 좌석지정을 해 주지 않을 경우 들어가서 남성은 왼쪽으로, 여성은 오른쪽에 앉으며 만약 오른쪽에 공간이 없으면 왼쪽에 앉음
▷ 차나 마유주가 든 그릇을 바닥에 놓아서는 안됨
몽골의 일반 가정 방문 시 금기사항
▷ 기둥에 기대고 서거나 앉기
▷ 두 기둥사이로 지나다니기
▷ 문 정 가운데에 서기
▷ 연장자의 면전으로 지나가기
▷ 물건을 받을 때 왼손으로 잡기
▷ 타인의 모자 써보기
▷ 불을 향하여 발 뻗고 앉기
▷ 손님들끼리 외국어로 오래 말하기
▷ 화로에 쓰레기 버리기
▷ 칼로 사물을 지칭하기


(2) 음식문화
몽골은 넓은 땅을 가지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목초지로 이루어져 있어 농사를 지을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쌀이나 채소, 과일 등을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해오기 때문에 음식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다. 대신 광활한 목초지에서 말과 양, 소를 키우는 목축산업이 발달해 양고기와 유제품류가 활발하게 생산되고 있다.
봄과 겨울에는 주로 양고기를, 여름과 가을에는 버터와 치즈 등 유제품을 먹는다.
몽골의 음식은 지역과 계절에 따라 다른데 몽골의 기후 특성상 겨울에는 많은 열을 발생되는 지방의 섭취가 필요하다. 남쪽지역의 주식은 양고기와 낙타고기, 낙타 젖 제품들이 일반적이며, 항가이산에서는 소고기가, 울란바토르 시에서는 몽골인과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있다.
몽골인은 물고기를 먹지 않는데 몽골 자체에 바다가 없고 물고기를 티벳 라마교의 성물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특히 몽골 인들의 튼튼하고 건강한 뼈와 치아는 아롤 덕분이며, 저장기한이 거의 무한한 아롤은 굳어진 우유를 말하며 수분을 빼고 공기와 햇빛에 완전히 말린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막걸리와 유사한 발효주인 아이락이라고 하는 ‘마유주’는 여름철 필수 음료이며 비타민과 섬유질을 보충해 준다. 가죽부대에 말 젖을 넣고 하루나 이틀 막대기로 휘저어 만든 우유인 ‘아이락’이나 나무를 태워 구운 염소고기를 통째로 감자, 당근과 함께 넣고 찐 ‘허르혹’을 먹으며, 음식에는 맛과 재료, 이름까지 중국의 음식문화에서 영향을 받아 ‘보쯔’라 불리는 찐만두와 튀김만두와 흡사한 양고기를 속재료로 사용한 ‘호쇼르’가 대표적인 음식이다.
몽골인들에게 고기는 혹독한 자연환경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식량이다. 몽골인들은 보통 하루에 일인당 200그램의 고기를 섭취한다. 불에 굽는 방법은 사용하지 않고 물에 소금을 넣고 삶아서 먹는다. 주로 소고기와 양고기를 즐겨 먹는데, 몽골에서 차(茶)는 맑은 차와 달리 식사대용으로 마신다. 차를 넣고 끓이다가 양적이나 남은 양고기, 버터, 치즈 등을 넣어 끓인 음식은 방목하러 다니다가 추위를 만났을 때 갈증과 허기를 달래주는데 유용하다.




<식생활 문화차이로 인한 갈등 사례>
󰋯 바다가 없는 몽골에서는 해산물을 먹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산낙지, 꽃게 등이 벌레 같다고 생각한다.




(3) 의복문화
델(Deel)은 몽골의 전통의상이며 평일이나 명절 때 입는다. 특히 허리띠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말을 탈 때 격렬한 요동으로 인한 내장의 손상을 방지하는 기능적 역할을 한다. 몽골모자는 사회적 지위를 보여주기 위해 쓰이기도 하는데, 뾰족한 꼭대기는 몽골의 전설적인 땅인 산을 상징하며 매듭은 민족의 통일을, 빨간 리본은 태양의 광선, 넓은 테는 나라에 접근하기 어려움을 나타낸다.

(4) 기타
몽골이란 용어는 “용감함”이란 뜻을 지닌 부족 명이었으나 칭기즈칸에 의해 통일된 몽골부족의 발전에 따라 민족명으로 변화되었다. 과거 몽고라는 명칭은 중화사상을 가진 중국인들이 주변민족을 몽매한 야만인이라고 경시하면서 청나라 이후 몽고라고 부르는 데에서 유래한 것이다.
국토의 대부분이 황무지와 북쪽과 서쪽은 산악지대이며 남쪽은 고비사막으로 이루어져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지의 비율이 적으며 인구의 30%가 유목민 또는 준유목민으로 알려져 있다. 고비사막의 영향을 받아 건조하며 기온의 차가 심하다.
공용어는 몽골어이며 1917년 이후 러시아 내전에 휘말렸으나 수습된 후 1924년 국호를 몽골 인민공화국으로 선포하고 공산주의 국가가 되었고 소련의 영향을 많이 받아 러시아어도 사용되고 있다. 그 후 1992년 민주화가 되었다. 국민의 50%가 티베트 불교(라마교)이며 이슬람교 4% 토속종교 4%, 기독교 2%, 무종교 40%의 구성을 보인다.
몽골의 교육제도는 4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유치원(2-5세), 의무교육인 9년간의 초․중학교(6세-14세)와 고등학교(15-17세)가 있으며 한국처럼 초, 중, 고 교육의 분리가 아닌 1학년에서 12학년으로 구분되며, 대학교 및 기술학교(18세 이상)가 있다.
몽골은 유목문화의 특색으로 5대 가축(소, 양, 염소, 말, 낙타)을 몰고 목초지를 찾아다니는 유목생활을 하고 있으나 현대는 집단적인 목축이 성행하고 있다. 가축들과의 자유로운 이동, 광활한 땅, 기후조건 등의 영향으로 빠른 적응력, 자유로운 사고, 개방성 등을 자연스럽게 체득하였다.
국민 대다수가 라마교를 믿는 몽골인은 다른 종교에 대해 배타적인 성향이 강하다. 유목의 민족답게 지방에선 사람보다 가축의 안부를 먼저 묻는 것이 인사의 정석이다. 도시에선 러시아의 영향을 받아 서구식 인사가 주로 쓰인다. 우유를 엎지르거나 난로에 물을 붓는 행동은 금기다. 날고기와 생선은 잘 먹지 않는다. 손가락으로 사람을 가리키면 안 된다.
중국이나 러시아와 관련된 정치 이야기는 가급적 피한다. 술을 따르고 마실 땐 손목을 안쪽으로 꺾어야 한다. 화장실에 갈 때도 “밖에 매어 놓은 말 보러 갔다 오겠다”고 할 정도로 완곡한 표현을 사용한다.
손가락으로 사람을 가리키지 말아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언가를 가리킬 때 검지손가락을 사용하는데 이는 몽골에서는 대단히 실례되는 행동으로써, 상대방을 죽이겠다는 뜻이다. 따라서, 본인 모르게 이러한 행동을 했다면 즉시 사과를 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무언가를 가리킬 때는 손바닥을 펴서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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