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혁협의회



건전한 결혼중개 서비스

 

사례 25

국제결혼 4년차 남성입니다. 저희 부부에게는 아들이 한 명있으며, 최근들어 아내와의 사소한 갈등이 잦아 아내가 모국으로 가겠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정말 이혼할 의사가 있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아내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아들을 자신이 양육하고 살겠다고 합니다. 아들을 절대 아내편에 키우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Tip

국제결혼부부의 이혼율은 상당히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혼은 협의이혼과 재판이혼의 방식으로 크게 나뉘어집니다. 협의이혼은 부부가 합의하에 위자료, 양육권 등에 관하여 결정한 뒤 법원방문신청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 때 숙려기간이 주어지기도 합니다. 재판이혼은 부부간에 협의가 되지 않는 부분이 생길 경우,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판사에게 이혼결과에 대한 판결을 맡기는 것입니다. 이혼할 경우, 위자료, 양육권 및 면접교섭권, 손해배상 등 다양한 판결이 정해집니다.

한국은 이혼 시 유책배우자가 누군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큰 과실이 발견되지 않는 한 재판의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어린자녀의 경우 어머니의 손에 양육되는 것이 안정적이라는 판결, 경제적인 조건이 되지 않으므로 아버지에게 양육되어야 한다는 판결 등 다양한 판례가 있습니다.

사례 26

베트남여성과 결혼한 지 3년이 지난 다문화가족입니다.

우선 저의 초반 결혼생활과 비슷한 것 같아 저의 결혼사연에 대해 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 결혼중개업체를 통해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중개 업체를 통해 베트남을 처음 방문하였고, 그곳에서 마음에 드는 현재의 아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우선 결혼을 치루고 제가 먼저 한국에 온 후 곧 아내가 입국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아내가 한국에서는 성관계를 갖지 않으려 했던 점입니다. 베트남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몇 일 지내면서 이미 성관계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내는 저를 거부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언어도 통하지 않고 서로 간에 많은 오해가 있었습니다. 돈 때문에 강요된 결혼이라서 베트남에서 결혼이 성사되지 않을 것이 두려워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맺었던 경우라 오해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내의 입장에서는 전혀 낯선 공간과 낯선 사람들과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생활해야 된다는 것 때문에 너무 두렵고 무서웠다고 합니다.

Tip

타향에서 믿을 사람은 남편밖에 없을 이주여성에게 성관계를 심히 요구할 경우, 여성은 감정적으로 성관계를 갖는 것을 두려워하여 거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언어가 통하지 않는 초기에는 사소한 문제들도 오해로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성관계라는 물리적 관계가 안되는 것에 초첨을 맞추기보다 부부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애정이 어느 정도 축척되어 가고 있는가를 검토하실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만일 성관계 시 아픔을 호소할 경우, 산부인과 등을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사례 27

중국인 아내와 결혼 한지 4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저의 아내는 처음부터 한국에 왔을 때 한국어를 빨리 배워서 일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내의 생활력이 강한 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아직 제가 보기에는 한국어 실력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찾으려고 했습니다. 결국 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국어공부를 2년 끝에 일자리를 구했고,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한국어 수업을 들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한국어 실력이 아직 부족한 상태에서 취업 자리를 구하다 보니 대부분 일할 수 있는 자리는 단순직이었기 때문에 언어를 많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한국어는 2년 동안 배웠지만 취업한지 1년 만에 한국어 실력은 뒷걸음질하여 초급이 되었습니다.

Tip

한국에서의 경제활동에 관한 이주여성의 욕구는 보편적으로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러나 제조업체 등 단순직종에서 일을 하게 될 경우, 한국어를 공부할 기회는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일을 하길 원한다면 어떤 이유에서 경제활동을 꼭 하고 싶은지에 대하여 부부가 신중한 대화를 나눠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가심이 좋습니다.

반드시 한국어 실력이 갖춰진 뒤 일을 한다고 해서 더 나은 직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결혼이민자의 경우 한국을 제 2의 고향 삼아 지속적으로 거주할 것이기에 한국어학습은 생활적응능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한국어 실력이 조금 나아졌다고 해서 공부를 그만두고 취업을 하게 되면 일할 수 있는 직종의 한계도 있고, 미래에 한국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꼭 경제활동을 희망한다면, 시간제근로 등을 통하여 한국어학습과 가정생활, 경제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남편이 돕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례 28

대만 아내와 결혼 4년차인 한국인 남편입니다. 남자형제만 있는 집에서 자라서인지 상당히 보수적인 편이였기에, 아내가 짧은 바지나 파진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보는 것이 불편했습니다. 아내가 날씨가 더운 나라에서 왔고, 나이도 어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하였고, 아내가 옷을 입는 것은 개인적인 취향이기 때문에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더군요.

Tip

개인의 성향에 따라 의상 및 메이크업 등의 표현정도의 기호가 확연하게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화려함이 보편적인 문화권의 여성분이라면 보수적 성향이 강한 남성과 의견대립이 있으실 수 있으니, 대화를 통한 조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서로 문화의 차이와 개인적 성향을 차이를 우선 존중하고 인정하며, 서로 입장을 좁혀 나가면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사례 29

필리핀 출신 아내와 결혼한지 2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국제결혼을 생각할 때 고민되었던 것 중의 하나가 한국에서의 결혼이란 어떤 개념인지를 예비부인에게 설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적절하게 설명한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Tip

한국에서의 결혼이란 성숙한 남녀가 사회적으로 적법한 혼인의식을 통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정형화된 제도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결혼은 남녀의 결합이지만 전혀 개인적인 것만은 아닌 사회적, 법적, 도덕적 의식이라는 성격이 강하지요.

이 공인된 사실에는 의무와 책임이 수반되는데, ‘의 생활에서 우리의 생활로의 전환점이 되며, 성숙한 남녀가 사회적으로 적법한 의식을 통하여 결합하는 것으로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심리적, 정서적, 성적 결합인 동시에 사회적으로 부부로서의 역할과 지위를 부여하고, 가족과 사회가 존속되는 수단이라는 점을 서로 인지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결혼은 혼자로는 불완전한 남성과 여성이 만나서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고 도와주고 보완해주면서 여러 영역에서 친밀감, 공감대를 나누며 동반자로서의 삶을 영위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 자녀양육방법 차이

사례 30

제 아내는 필리핀 출신이며, 현재 초등학생 딸과 미취학 아들을 둔 아빠입니다. 한국의 경우 아시다시피 워낙 사교육 등에 대한 엄마들의 교육열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며, 실제로도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아내는 왜 아이들에게 그렇게 심하게 교육을 강요해야 하는지에 대해 상당히 반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한국의 사교육 열풍에 그다지 찬성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아내가 사교육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자 괜히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몇 차례 다투기도 하였고, 그럴 때 마다 한국은 안그래’, ‘필리핀에서는 안 그래요라는 식의 억지를 부리기 일쑤였습니다.

Tip

많은 부모들은 자녀양육에 대한 갈등을 보입니다. 자녀문제에 관해서는 부부가 최대한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셔야 합니다. 특히 사교육의 경우, 고비용이 지출될 수 있으며 어린 자녀가 감당하기에 힘들어 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신중히 결정하셔야 합니다.

또한 부모 간 갈등이나 부모자녀 간의 갈등이 심화될 경우, 방치하지 마시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무료가족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결과를 나타낼 것입니다.

자신의 부모양육태도에 대한 검사 등을 통해 자신이 부모로서의 자격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가를 알아보는 시간은 결국 자녀와 부모 모두를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재혼 후 자녀와의 갈등

사례 31

국제결혼으로 조선족 아내와 재혼을 한지 3년차 가장입니다. 3년 전 제가 지금의 아내와 재혼을 할 당시 저에게는 전처의 아이가 2명이 있었습니다. 당시 사춘기의 아이들 양육문제를 혼자 해결하지 못하여 재혼을 고려하였지만, 실로 제일 먼저 고려했던 부분은 제 아이들이었습니다. 전처와의 이혼으로 아이들의 마음에 이미 상처가 있는데, 재혼 후 아이들이 혹시나 더 상처받고, 외국인 새엄마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 당하지는 않을지 고민이 무척되었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자리를 계속 비워둘 수는 없었기에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엄마를 맞이하는 것이 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였고, 아이들에게 속사정을 털어놓은 끝에 국제결혼을 하였습니다.

 

우선 재혼을 결정하실 때에는 자녀의 연령에 따라 재혼에 대한 준비를 사전에 시켜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재혼을 고려하고 있는 예비부부 당사자들 간에도 전배우자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양육에 관한 문제를 충분히 상의하신 뒤 재혼을 결심하시는 것이 갈등의 요인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재혼 후 자녀를 출산하게 될 경우, 전배우자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와의 관계 등을 설명할 수 있는 준비는 되어 있는지 등에 관해서도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혼한 전배우자와 양육 중인 자녀간의 관계가 밀착되어 있거나, 이혼 후 자신을 양육하고 있는 부 또는 모에게 이혼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잔존하고 있는 아이를 양육해야 할 경우, 새로운 배우자와 동거하게 되면서 갈등이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전에 상담 등을 통해 재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중도입국자녀 적응

사례 32

4년 전 중국인 아내와 재혼을 한 남편입니다. 지인의 소개로 둘 다 재혼을 하였는데요, 아내는 한국나이로 8살 아들이 한명 있습니다. 결혼당시 아들도 한국에 입국시키기로 하여 결혼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물론이고 함께 왔던 아들도 한국어를 전혀 몰랐던 상황이었습니다. 아들이 한국에 처음 들어올 당시는 4살이었습니다. 한창 한국어를 많이 접하고 익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무턱대고 어린이집에 보내기에는 아이가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어서 어린이집에도 보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Tip

위와 같이 모국에서 전배우자의 자녀를 양육하던 도중, 이민자가 한국으로 결혼을 하게 되어, 모국에 남겨져 있던 중, 한국의 다문화가족에게(친모 혹은 친부가 있는) 입양되는 경우를 중도입국자라 할 수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로 중도입국 자녀란, 외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다가 부모의 재혼·취업 등 신분상의 변화로 부모를 따라 동반 입국하는 국제결혼 재혼가정 자녀 및 외국인근로자가정 자녀를 말한다(네이버백과사전)’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증가하는 중도입국자녀를 위하여 자녀언어발달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기관에 주 1~2회 방문하여 언어발달전공자와 언어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 1인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기간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방문교육서비스중 한국어교육서비스 및 자녀생활지도와 관련된 가족생활교육서비스를 통하여 한국어교육을 비롯한 생활전반에 관한 지도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사업은 동시에 중복수혜가 안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직원의 설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글로벌센터나, 다문화가정 중도입국자녀들을 위한 대안학교 등이 운영되고 있는 경우도 있으니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다문화가족온라인 까페 등을 통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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