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혁협의회



건전한 결혼중개 서비스

(1) 결혼의식

필리핀은 전통적으로 가족이 중요시 되는 가족중심사회였으며, 결혼을 가족 간의 만남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강해 결혼 당사자들은 보호자의 허락을 받고 교제해야 했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이 여성의 집으로 찾아가 구애를 하고, 결혼승낙을 받게 되면 결혼을 위한 지참금을 내야한다. 만약 지참금이 부족하면 신부집에서 일정량의 노동력을 제공하기도 한다.

남녀모두 18세 이상이 되어야 혼인이 가능하며, 결혼집행관 입회하에 증인인과 함께 혼인서약을 하고 결혼집행관에게 결혼 증명을 받게 된다.

필리핀의 결혼식은 세례식과 비슷하게 후견인이 있으며 종교 지도자의 주례로 진행되며 피로연을 열어 축하케이크를 나누고, 천장에 매달린 종의 손잡이를 당겨서 두 마리의 비둘기를 날리는 이벤트를 하며 하객과 덕담을 주고 받는다.

 

(2) 필리핀의 국제결혼 개요

필리핀의 해외이주는 1974년 노동법에서 이주노동자의 해외파견과 보호를 위한 정부기구 설치를 규정화하면서 정부의 공식정책으로 명문화 되었다.

1990년부터 필리핀은 이주노동자의 여성화해외취업자로서의 동아시아 국가의 중요성의 증대라는 두 가지 경향이 나타났으며, 이주노동자의 주요 대상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홍콩, 아랍 에미리트, 대만 등이고, 외국인과의 결혼배우자를 포함한 영구 이민자의 경우에는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영국 등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3) 필리핀의 혼인제도

필리핀 가족법(The Family Code of The Philippines, 1987.6.6) 1(결혼편)에서는 결혼의 필수요건, 결혼허가서와 허가면제, 결혼무효 등 총 54개의 조문을 규정하고 있다.

 

 

 

 

 

<혼인의 실질적 요건 : 가족법>

󰋯 혼인장애사유가 없는 18세 이상의 남녀일 것(5),

󰋯 혼인당사자가 18세 이상 21세 미만인 경우의 부모 또는 후견인의 동의가 있을 것(15)

󰋯 일정한 범위의 근친관계(직계혈족, 부모가 동일한 형제자매, 4촌 이내의 방계혈족 계부모관계, 양부모관계)가 아닐 것(37조 및 제38),

󰋯 중혼이 아닐 것(41)

 

 

 

 

혼인의 형식적 요건은 혼인을 거행하는 권한이 있는 공무원 앞에서 당사자가 출석하여 2인 이상의 성년인 증인이 참석한 가운데 쌍방이 서로 부부임을 인정한다는 선서를 한다(3, 9, 11).

혼인을 거행할 수 있는 권한 있는 공무원으로는 관할 대법원 판사, 민사등록관의 등록을 받은 교회, 사제, 유태교지도자, 이슬람승려 또는 목사, 선장 또는 기장, 전시의 군대지휘관, 영사, 총영사, 부영사이다(7). 혼인장소는 법원, 공개법정, 교회, 사원, 총영사관 또는 영사관이다(8),

혼인연령은 18세 이상으로서 21세 미만자의 경우에는 부모의 동의서 또는 인정서가 필요하며 (14) 결혼허가 신청서를 접수할 시청에서 실시하는 결혼 상담과 계획세미나를 수료하여야 한다.

(1) 가족제도

필리핀은 기본적으로 부모와 자녀로 이루어진 핵가족을 단위로 한다(김민정, 1997). 자식은 부모를 공경해야 하고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은혜를 갚아야 함을 가르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부모를 시설에 맡기는 것을 수치로 생각하며, 아들보다는 딸에게 거는 기대가 크고 부모에 대한 봉양 역시 아들보다는 딸이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가족 간 유대가 강하며 가족 중 한명이 출세하면 다른 가족들을 돌봐야 하는 것이 의무로 되어 있고, 가족 내의 권위나 재산상속의 경우 부모가 동등하게 나누어 가지고 있으며 재산을 자식들에게 상속할 경우에도 남녀 혹은 순서를 가리지 않고 균등하게 배분한다.

 

(2) 가족관계

필리핀은 전통적으로 아이를 많이 낳는 일에 큰 의미를 부여해 왔다. 이러한 배경에는 아이를 키우고 늙은 후 경제적 지원을 보장받으려는 강력한 가족과 친족 중심적 가족주의가 중요한 원인이며 국교인 가톨릭의 종교적 영향력도 빼 놓을 수 없는 요인이 된다. 정부의 주도로 넷만 낳아서 잘 기르자라는 가족계획 캠페인과 출산휴가, 소득세 공제를 넷째아이만 허용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됨에 따라 점차 출산율이 감소하고 있지만 감소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둔하여 오늘날에도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출산율이 높은 편이다.

필리핀은 가족 간의 유대가 강하며 가족 중 한명이 출세하면 다른 가족들을 돌봐야 하는 것이 의무로 되어 있고, 가족 내의 권위나 재산상속의 경우 부모가 동등하게 나누어 가지고 있으며 재산을 자식들에게 상속할 경우에도 남녀 혹은 순서를 가리지 않고 균등하게 배분한다.

 

 

 

 

 

<가치관 및 일상생활 문화차이로 인한 갈등 사례>

󰋯 부모 동의 없이 아이를 체벌하지 않는데 반해 한국은 가정, 학교에서 부모나 배우자의 동의 없이 일어나는 체벌을 이해하지 못하며, 한국남편은 아이를 자유롭게 양육해야 한다고 전혀 통제하지 않는 것을 힘들어 한다.

󰋯 필리핀 명절에는 말로 인사하고 한국은 절 예절이 복잡하다.

󰋯 한국에서는 곤지곤지가 자녀의 기능개발을 위한 엄마의 일반적인 손동작이지만, 필리핀에서는 성관계하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일반적으로 알았다는 뜻으로 손가락으로 나타내는 “OK”는 필리핀에서는 일정량의 돈을 요구한다는 의미이다.

󰋯 아랫사람이 어른의 손을 자기의 이마에 가져다 대는 것은 상대로부터 축복을 받는다는 의미가 있다.

󰋯 상대의 눈을 오랫동안 응시하는 것을 무례한 행동으로 보며 손가락으로 사람을 부르는 것을 매우 좋지 않게 본다.

 

 

 

 

 

(3) 친족제도

필리핀 친족제도는 가계, 친척, 상속에서 양쪽 집안을 동등하게 대우하는 양계친족제도(bilateral kinship)의 특징을 보인다. 가족 간의 유대관계가 강하기 때문에, 가족주의적인 성격을 지니는 필리핀 사회에서는 이웃들 간의 의사결정에서도 개인구성원이 아니라 가족 전체가 결정의 주체가 된다. , 가족의 이해관계는 개인의 이해관계보다 상위개념이다.

이러한 배경 하에 가족 및 친족관계가 매우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죽음이나 질병등과 같은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가족과 친족의 정서적이고 물질적 도움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경조사의 비용을 나누어 부담할 뿐 아니라, 사업의 실패와 같은 재정적인 어려움이 발생할 때에도 서로 의지하며 공동으로 해결한다. 가족중심적인 가치관의 배경에는 자연 환경적 배경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를 테면, 태풍과 화산 등의 자연적인 재해가 많아 가족과 친족의 보호기능은 필수적이었을 것이라 추측된다.

 

(4) 문화적 특성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은 그들의 친절함에 감동하며 첫인상을 상당히 고무적이나 갈수록 문화적 충격을 느끼게 된다. 필리핀의 문화적 특성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되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빠끼끼사마이다. 이는 부드러운 사회적 상호작용 또는 사이좋게 살아가기로 표현될 수 있다. 누구와도 서로 충돌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고 믿는다.

둘째, “우땅나룹이다. 이는 은혜를 입은 빚이나 필연적인 호혜관계로 해석된다. 이는 호혜적으로 주고 받는 은혜의 네트워크다. 은혜는 어떤 사람에게 일을 해줌으로써 갚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셋째, “히야이다. 이는 부끄러움 또는 난처함으로 해석된다. 일상생활에서 그들 스스로 난처하거나 부끄러운 일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남들 역시 그와 같은 상황이 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넷째, “아모르프로피오이다. 이는 감정적이며 모욕적인 공격과 함께 자존심을 자극한다는 뜻이다.

필리핀인들은 자존심이 강한 편이며 서양의 개인주의 성향과 동양의 유교주의, 인도주의, 가부장주의에 입각한 권위주의의 성향을 함께 지니고 있다.

(1) 음식문화

필리핀 음식은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스페인, 미국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종류를 자랑하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심지어 필리핀에 오면 먹을 게 없다는 불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것은 다른 동남아 국가처럼 자기만의 독특한 음식문화를 갖고 있기보다는 다른 여러 나라의 음식이 섞여 있다 보니 개성이 좀 모자라는 편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 그러나 필리핀의 음식은 열을 많이 가하지 않고 천연향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많다. 그래서 음식의 맛이 단순해 보인다. 필리핀사람들의 주식은 우리와 같이 쌀이다. 보편적으로 차지지 않다. 그렇다고 차진 쌀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일종의 찹쌀인데 이름은 말락킷(Malagkit)이라고 한다. 그래서 차진 밥을 좋아 하는 한국인들은 디노라도(Dinorado)에다 말락킷을 섞어 먹는다.

필리핀의 음식 중 가장 인기 있는 요리는 돼지구이 숯불 통구이 레촌(Lechon)과 닭 숯불구이 레촌 마녹(Lechon Manok)이다. 레촌(Lechon)4-6개월된 어린 돼지를 숯불로 구워 겉은 바삭하고 안의 육질은 부드러우며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가부감이 없는 음식이다. 시니강(Sinigang)은 신맛이 나는 찌개에 가까운 대표 국물 요리이며, 아도보(Adobo)는 닭고기와 돼지고기, 오징어와 야채와 양념으로 졸인 볶음 요리이며 우리나라의 불고기 양념과 유사하다.

그 외에 만두요리 룸삐아, 우동 요리인 빤싯, 메차도, 메누도, 칼로스 등이 있으며, 필리핀의 음식은 전반적으로 단맛을 나타내며, 식사 때에는 탄산음료, 주스, 맥주와 같은 음료를 곁들여 마시며 닭요리가 많고 인구의 5%는 무슬림으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쌀이 주식을 이루고 있으며 가타(Gata)’라고 불리는 코코넛 밀크를 주로 사용한다. 무더운 날씨를 이기기 위해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를 선호하며, 미국 문화의 영향을 받아 서구화되어 패스트푸드를 선호하기도 한다. 또한 서민들은 간식으로 발룻이라는 음식을 즐겨 먹는데 이것은 부화가 되기 직전의 오리알을 삶은 음식이다.

 

 

 

 

<식생활 문화차이로 인한 갈등 사례>

󰋯 필리핀은 식사 때 아이 먼저!, 한국은 어른먼저!

󰋯 아침에 빵과 커피를 먹다가 한국에 와서 아침밥 차리기가 어렵다.

 

 

 

 

 

(2) 의복문화

필리핀 남성들이 결혼과 공식적인 자리에서 입는 바롱 따갈로그(Barong Tagalog)은 격식을 갖출 때 입으며, 자수가 놓인 전통의상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필리핀 사람들은 서구화된 보편적인 평상복을 주로 입지만, 중요한 자리에는 항상 필리핀 전통 상의인 바롱 따갈로그를 즐겨 입는다.

바롱은 바롱은 바나나 나무에서 추출한 섬유로 만든 것과 파인애플에서 섬유를 추출해 만든 것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한국의 삼베옷과 비슷하여, 아주 깨끗해 보이면서도 시원하다. 바롱은 거의 4세기에 걸쳐서 변천해 왔다. 그 과정에서 아직도 옛날의 특징이 살아 남아 있는데, 우선 얇고 투명한 천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입을 때는 바롱 안에 셔츠를 필히 입고 바깥에 바롱을 입는다. 또 바롱의 하단을 바지 안으로 넣는 것이 아니고 항상 바깥으로 내놓은 채 입는 것이 바롱을 입는 전통적인 특징이다. 바롱을 바깥으로 내놓고 입는 것은 아마 더운 필리핀의 기후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지만, 스페인 식민정책의 유산이라는 설도 아주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그것은 스페인 식민통치자들이 그들과 원주민이 입은 옷을 통해서 쉽게 구별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에 원주민들에겐 바롱을 입을 것을 강요했다고 한다. 그리고 투명한 천을 사용하게 한 것은 옷 속에 무기를 감추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고, 주머니를 못만들 게 한 것은 도둑질을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란다. 필리핀 원주민 사이에서도 장사를 해서 돈을 벌거나 농사를 크게 짓는 등 성공한 중산층이 차츰 생겨 났지만 원주민이라는 이유로 항상 바롱을 입어야 했다. 이러한 식민통치에 대한 반발로 이들은 원래의 바롱에는 없었던 전면의 다양한 장식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주로 흰색의 천을 사용했으나 요즘은 색상이 조금씩 다양해지는 추세에 있다.

여성의 경우는 바롯 사야(Baro at Saya)를 입는다.

 

 

 

 

 

<임신, 출산 문화차이로 인한 갈등 사례>

󰋯 필리핀에서는 임신 중 아기의 혼이 나갈까봐 사진을 찍지 않는다.

󰋯 태어난 아이를 보러 갈 때 배꼽 옆에 동전을 놓는 풍습이 있다.

 

 

 

 

 

(3) 주거문화

필리핀 사람들은 그들의 집의 청결상태와 우아함을 주위사람들에게 내어 보이기를 즐겨하고 과시하고 싶어 한다. 집안에서 살림을 하는 아내들은 청결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종류의 세제를 사용한다. 그들은 부드러운 풀로 만든 빗자루 같은 것을 쓰는데 작은 것은 벽의 장식이나 액자에 묻은 먼지를 터는데 사용되고 큰 것은 마루를 청소하는데 쓰인다. 그리고 거칠고 억센 빗자루는 물바닥 청소에 주로 이용된다. 닭털로 만들어진 먼지떨이는 작은 조각이나 장식들의 먼지를 터는 데 사용된다. 그 외에도 양동이 나무 손잡이가 달린 억센 솔, 버놋(코코넛 껍질), 쓰레받기, 빨래비누, 구고(옛날 샴푸), 이스이스 잎사귀, 바나나 잎, 등유, 코코넛 기름 등이 집안에 사용되었다. 마루용 왁스는 집안 관리인들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초, 등유 등을 녹여서 만든다.

 

(4) 기타

필리핀은 북위 4-21도의 열대군에 위치하고 있어 연평균 온도가 27도로 매우 덥고 건기와 우기의 교체가 뚜렷하며 연평균 19개 정도의 태풍이 엄습하는 기후이며, 800개의 섬에 사람들 정착하여 생활하고 있다.

타갈로그어는 공용어 이지만 학교수업은 영어로 진행되고 있어 전체 인구의 45%가 영어를 사용한다. 스페인의 지배(16-19세기)와 일본의 지배(1941-1945)를 당한 경험이 있고 1945년 필리핀 독립정부가 수립되었다.

종교는 카톨릭 83%를 차지하며 아시아 최고의 기독교 국가로 미국과 유럽의 문화가 혼합되어 있다. 필리핀인들은 시간에 대한 철저한 개념이 없으며 가족혈연관계가 중요한 사회적 관계이다.

필리핀의 교육과정은 모든 국민이 만7세에 초등학교에 들어가 6년간의 의무교육을 받고 4년제의 중등학교 교육을 닫게 된다. 중등교육은 첫 번째 2년 과정은 인문교육을 모두 받고 나머지 두 번째 2년 과정은 취업을 원하는 학생은 직업교육을,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은 인문교육을 나누어 받는다. 보통 나라들의 중고등과정이 최소 5년에서 6년 과정인 것에 비해 가장 짧은 과정이 제도화되어 있어 대학 진학하려는 학생의 연령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

서울 강남구 논현1동 128-1 부국빌딩 303호 (135-823)

Copyright ⓒ 2002 생활개혁실천협의회 All rights reserved.